KUSCO News Science & Tech. News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연구현장을 가다] (상) - SRI 인터내셔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연구현장을 가다] (상) - SRI 인터내셔널

"연구 100개 가운데 몇개만 잘되면 된다는 인식이 성공의 발판"
- 인터뷰, 박종원 SRI인터내셔널 부센터장

미국의 대표적인 모험연구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립과학재단(NSF)의 SGER(Small Grants for Exploratory Research)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최근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심사를 받았다. 이 심사를 한국인이 주도했다. 주인공은 박종원(43ㆍ사진) SRI 인터내셔널 부센터장이다.

"정말 모험적인 연구를 골라 지원했는지, 얼마나 혁신적인 결과가 나왔는지를 전체적으로 검토했죠. 결과는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박 부센터장은 좀더 효율적인 연구지원을 위해 SGER 프로그램의 구조를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NSF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SGER을 EAGER와 RAPID의 두 프로그램으로 나눴다.

EAGER은 아주 기초적이고 학문적인 모험연구가 대다수다. 단순한 아이디어라도 관련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단의 승인만 통과하면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반면 RAPID는 선정할 때 전문가 심사를 거치지 않아요. NSF 내부에서 자연재해나 사회문제 등에 대응하는데 꼭 필요하겠다고 판단한 연구를 찾아내 신속하게 투자하는 거죠."

RAPID 연구자는 최대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결국 NSF는 모험연구 중에서도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와 학문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구분해 지원 절차를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걸프만에 원유 유출 사고가 났을 때 RAPID 프로그램은 이와 관련한 100개가 넘는 모험연구를 선정해 지원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단 몇 가지 연구만 잘 돼도 전체 SGER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고 보는 게 미국 과학계의 인식이죠."

1946년 미국 스탠퍼드대가 설립한 연구소로 출발한 SRI인터내셔널은 과학 분야 지식컨설팅 전문기업이다. 현재 미국 내 10여 개의 지사가 있고 전체 직원 약 2,000명, 연 매출 6,000억원 규모다.

 

source: 한국일보 (12.01.2010)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012/h201012012205461117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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