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극히 이례적으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적으로 늘려 연구 인프라 구축 및 대학 등에 대한 연구과제 지원금을 확대하는데 투입했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침체를 극복하겠다는 고육지책이라는 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미국 현지 과학기술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리사 조이 즈고르스키 디렉터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NSF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조5000억여원에 달하는 NSF의 예산에 3조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해 모두 7조5000억원을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추가된 3조원의 예산은 기존에 지원하지 못했던 대학 등의 연구과제 지원금으로 활용됐으며, 장비 및 시설 등 연구 인프라 구축에 투입됐다.
아울러 올해 NSF의 예산은 7조원 가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창출된 기술발전을 매개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NSF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NSF와 유사한 우리나라의 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의 올해 예산은 4조원 가량이다.
즈고르스키 디렉터는 "미국 경제가 어려운 속에서도 NSF의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이러한 NSF의 지원이 결국 대학의 연구활동을 활성화시켜 고용을 늘리고 경제발전을 통한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NSF는 최근 들어 젊은 연구자에 대한 연구지원 확대와 우수한 교수 양성을 위한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고위험(High Risk)-고수익(High Return) 연구로 불리는 모험연구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모험연구는 창의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1980년대부터 NSF 주도로 시작된 것으로, 현재는 연방정부의 R&D예산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연구 프로젝트에 지원토록 규정하는 등 모험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이밖에 융합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학제간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연구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융복합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쉬 캐모트 홍보담당은 "NSF를 통한 다양한 연구지원을 통해 미국은 특정 과학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면서 "앞으로 신생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 및 다학제간 연구 활성화 등 지금보다 한 단계 뛰어넘는 지원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rce: 디지털 타임스 (11.17.2010)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1118020115577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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